티스토리 뷰
< 현암서제 (玄巖書齊) >
나의 글방 玄巖閣에서 (1)
오늘도 반복되는 새벽 걷기운동 4km 산책이 휴대폰의 머닝콜로 시작 되였다.
산책에서 돌아온 우리 內外는 현관에 놓여진 조간 신문과 변함없이 반겨주는 십삼년된 재롱동
이 애완견 *뽀뽀*의 현관 앞까지의 마중이 전부이다.
집 사람은 아침 준비에 ?
나는 으례히 습관처럼 글방(書室)의 문을 열게 된다.
지금 시간은 07시 20분 아참마다 으레히 찾어지는 서실은 안늑한 휴식처(休息處)이며 70이 넘은
나의 완성되지 못한 문장력(文章力)과 매일 반복되는 심신(心身)의 평안함을 만드러 주는 유일한글 방 이기도 하다.
나지막 하게 트인 동쪽 창문을 열며 글방의 폭은한 의자에 몸을 의지하는 순간 베란다에 삼단으로
도열되여 활작핀 국화꽃의 묵직한 자태 속에10월의 아침 햇살과 함게 가숨 속 깊숙히 숨여 드는
국화향(菊花 香)은 오늘 따라 가숨속까지 파고 들며 모처럼의 글쓰는 손길과 떠오르는 어슬픈 문장 력을 다시 집약해 본다.
오늘은 한편의 수상(隨想)이 완성될 것인가?
열려진 창틈으로 밀려 드는 늣가을의 미풍속에 오른쪽 벽에 걸린 선배사우(先輩射友) 이시며 한국 서단(韓國書壇)의 원로이신 昔坡 玄 壽 根 님의 주신 휘호(揮毫) 족자에 눈길이 돌려 지며 오늘 따
라 쓰여진 글귀 가 마음에 와 닫는다.
退筆如山未足珍 (퇴필여산미족진) 讀書萬卷始通神 (독서만권시통신) 退弓如山未爲寶(퇴궁여산 미위보) 無求虛心始通神 (무구허심시통신) 쓰여진 글귀는 40여년 간의 활쏘기와 또한 대학 시절부 터 틈틈이 써보는 문장 이건만 아직 어슬픈 글 솜시에 오늘도 아시워 하며 선배님의 글을 다시 한 번 되색여 보았다.
지난번 지리산 자락의 靑鶴亭 후배 접장이 보내준 綠茶라며 안 사람이 가저와 오랜만에 두잔을 마
주 놓으며 따뜻한 찻잔을 비울 무렵 ----
우연히 까칠 하여진 얼굴과 쓸쓸한 표정이며 주름진 집 사람의 모습과 세월의 야속함 을 늣가을의
허전한 정취에 집 사람의 소중 함을 새삼 느껴 진다.
오늘 노인대학 (老人大學)에 가는 날이 지요?
여보 늦겠소? 빨리 준비 하구려!
陰曆 10月20日 글방 창가에서 老 夫婦 가 ---
2007년 12월 18일 결혼 40주년 집사람의 모습이며 암 수술후 회복기에
있으며 아침 운동후 인근 공원에서---
' 나 의 방 > 단상문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취미 활쏘기 (0) | 2008.10.08 |
---|---|
[스크랩] 낙엽은 지는데 최백호 (0) | 2008.05.01 |
[스크랩] 참으로 아름다운 인연하나 사랑하나 되게하소서 (0) | 2008.05.01 |
"幸 福" [ 행복은 스스로 창조 하는것 ] (0) | 2008.01.30 |
국립공원 계룡산 등반 (0) | 2007.12.01 |